일상/잡담

2021년 회고 - 5개 회사 유랑기(상)

닷넷 지키미 백발백준 2022. 1. 11. 00:08

맨날 써야지 말만 하다가 결국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나온 것처럼 2021년에 많은 회사 경험이 있었던 관계로 2편에 나눠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1편에서는 2021년 상반기에 대한 회고를 진행하고, 2편에서 2021년 하반기에 대한 회고를 진행하겠습니다.

 

 

AhnLab 인턴 (12. 29. ~ 02. 28.)

2021년의 시작은 보안 회사인 안랩에서 인턴을 진행하면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지원공고에는 다음과 같이 써있었습니다.

지원공고

지원 당시에 자격 요건에 써있는 기술만 한 번씩 건드려만 본 수준이었고, 우대사항에 있는 기술들은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인턴에 합격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딱히 하지도 않고 있었고, 면접 경험을 쌓자는 생각으로 임하였습니다.

면접은 20분으로 짧은 시간동안 진행되었고,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 질문 2~3개 정도를 물어보셨습니다.

잘 대답을 하지 못하여서 불합격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

놀랍게도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답을 잘하지 못하였지만 병역특례를 하면서 쌓은 개발 경험을 높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안랩 사원증과 명찰

 

덕분에 좋은 경험을 안랩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턴 중 진행한 업무는 EPS 서버의 데이터를 모니터링 및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인 ICM을 테스트하는 업무를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Ansible을 사용한 자동화 쪽에 대하여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사실 장기현장실습 인턴이라 적혀있는 것에서 눈치채신 분이 있겠지만, 해당 인턴은 사실 7월 초까지 계약되어 있었지만, 더 좋은 기회가 있어서 인턴 실습을 2월 말까지만 하고 조기에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더 좋은 기회는..

 

 

SOCAR 서버 개발자 (03. 15. ~ 06. 30.)

쏘카에서 코딩테스트 위주로 경력 개발자를 뽑는 경력 개발자 공채를 실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쏘카가 지원하기에 충분히 좋은 회사였고 코딩테스트는 자신 있었지만, C# 윈도우 프로그래밍 위주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제가 과연 경력 개발자 공채로 합격 가능할 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코딩테스트 경험과 면접 기회 얻어보자는 생각에 서버 개발자 포지션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서류전형 대신 코딩테스트'…쏘카·타다 경력 개발자 공채 - 머니투데이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와 타다 운영사 VCNC는 경력 개발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쏘카는 △서버 개발자 △백오피스 개발자 △웹프론트엔드 개발자 △ D...

news.mt.co.kr

 

코딩테스트는 경력 채용인 것을 고려하면 어려운 난이도긴 했지만 다행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에서도 경력 채용이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기본기 위주의 질문을 많이 해주셨고 그 결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쏘카 사원증과 명함

 

그렇게 쏘카 서버팀의 멤버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SI 위주의 경험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쏘카의 사내 문화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닉네임을 부르는 수평적인 문화, 적극적인 코드 리뷰 시스템, 각 팀간에 서로 정보 공유하는 문화 등 여러 부분에 있어서 인상적인 기억들이었습니다.

부가적으로 회사 건물이 서울숲역 바로 앞과 연결되어있는 점, 점심시간에 서울숲 산책을 할 수 있는 점 등이 좋았습니다.


업무에 있어서는 Spring Boot, Kotlin, PHP 등 처음 다루는 기술들이나 언어가 많았음에도 작은 수정 이슈부터 업무를 주시면서 자연스럽게 업무에 익숙해지도록 해주신 점이 좋았습니다.

 

 

상반기 취업 준비

사실 쏘카라는 회사가 충분히 좋은 회사였고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입장이었기에 상반기에는 삼성리서치 대학생 인턴 전형과 네이버 신입 공채 두 곳만 지원했었습니다.
결과는 네이버 신입 공채는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였고, 삼성리서치 대학생 인턴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쏘카에서도 수습기간이 끝나고 계속 근무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삼성 인턴을 진행하느냐, 쏘카에서 계속 근무를 진행하느냐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10년 전부터 가졌던 삼성이라는 목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알고리즘 대회의 괴수분들이 삼성리서치에 입사하는 것을 보면서 삼성이라는 회사를 경험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짧은 쏘카 근무기간을 뒤로 하고 삼성리서치 인턴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삼성리서치 인턴 이야기부터는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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